안종범 "아내가 명품백 좋아하는데 면세점 갈 시간 없어서…"
- 입력 : 2017.02.03 03:04
- 특검이 밝힌 '김영재와 뇌물커넥션'
김 원장측이 백화점에 포장해두면 안종범 아내가 들러서 찾아가
비선 진료 의혹 김영재의 아내, 안종범에 뇌물 건네… 영장청구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정책조정수석에게 현금 2500만원과 명품 가방 등을 건넨 혐의(뇌물 공여)로 박채윤(48)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박씨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비선 진료'를 한 의혹을 받는 김영재(57) 성형외과 원장의 아내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박씨가 안 전 수석에게 건넨 뇌물 금액은 금품, 향응 등을 다 포함해 수천만원 상당"이라고 말했다.
특검팀 등에 따르면 박씨는 2015년 안 전 수석에게 200만~300만원대 여성용 명품 가방을 2개 건넸다.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이 박씨에게 먼저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전 수석이 "해외 출장을 나가도 대통령 전용기만 타고 다녀서 면세점을 갈 시간이 없다. 아내가 명품 가방이 필요하다는데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박씨가 회사 직원을 시켜 백화점에서 안 전 수석의 아내 채모(58)씨에게 줄 명품 가방을 사서 포장을 해놓으면 안 전 수석 아내가 백화점에 들러 가방을 가져갔다고 한다.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이 박씨와 통화하면서 "아이고 선물도 주시고. 와이프한테 점수 많이 땄는데 덕분에"라고 말한 녹음 파일도 확보했다. 김 원장과 박씨는 특검 조사 과정에서 "안 전 수석에게 가방을 준 것이 맞는다"면서 "우리같이 작은 업체에 명품 가방을 사달라는 것을 보고 청와대 수석치고는 구차하다고 생각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또 안 전 수석에게 추석·설 연휴 선물로 발렌타인 30년산 등 위스키도 건넸고, 식사 접대도 했다고 한다, 김 원장은 안 전 수석의 아내에게 무료 시술도 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특히 박씨의 영장에 "안 전 수석에게 현금 2500만원을 쇼핑백에 담아 건넸다"고 적었다고 한다. 그러나 김 원장 측은 본지 통화에서 "선물을 주긴 했어도 현금을 쇼핑백에 담아 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 등에 따르면 박씨는 2015년 안 전 수석에게 200만~300만원대 여성용 명품 가방을 2개 건넸다.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이 박씨에게 먼저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전 수석이 "해외 출장을 나가도 대통령 전용기만 타고 다녀서 면세점을 갈 시간이 없다. 아내가 명품 가방이 필요하다는데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박씨가 회사 직원을 시켜 백화점에서 안 전 수석의 아내 채모(58)씨에게 줄 명품 가방을 사서 포장을 해놓으면 안 전 수석 아내가 백화점에 들러 가방을 가져갔다고 한다.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이 박씨와 통화하면서 "아이고 선물도 주시고. 와이프한테 점수 많이 땄는데 덕분에"라고 말한 녹음 파일도 확보했다. 김 원장과 박씨는 특검 조사 과정에서 "안 전 수석에게 가방을 준 것이 맞는다"면서 "우리같이 작은 업체에 명품 가방을 사달라는 것을 보고 청와대 수석치고는 구차하다고 생각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또 안 전 수석에게 추석·설 연휴
- [인물 정보]
- 안종범 수첩 수십권 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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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03/20170203001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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