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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설렁탕, 소금 대신 깍두기 먹는 게 낫다

Marine Kim 2015. 5. 9. 19:51

2015.05.07 11:29

수요미식회에서 설렁탕 맛집을 소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의 주제는 설렁탕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설렁탕이 대중적으로 사랑받게 된 역사와 함께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설렁탕 가게' 4곳을 소개했다. 또한, 게스트로 출연한 타이니지 도희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설렁탕 맛집을 직접 방문해 맛본 후 평가하는 시간도 가졌다. 방송이 나간 후 수요미식회 설렁탕 맛집에 대한 정보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설렁탕은 사골과 도가니, 양지머리 또는 사태를 넣고, 우설(牛舌), 허파, 지라 등과 잡육을 뼈째 모두 한 솥에 넣고 10여 시간 푹 끓인 국이다. 뼈가 많이 들어가서 곰탕보다 국물이 더 뽀얗다. 선농단에서 끓여 선농탕이라 하다가 나중에 음운이 바뀌어 설렁탕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설농탕(雪農湯)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국물 색깔이 눈처럼 흰색이라 나중에 붙여진 이름이다.


	tvN '수요미식회' 설렁탕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tvN '수요미식회' 설렁탕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사진=tvN '수요미식회'

건강하게 설렁탕을 즐기려면 소금을 조심해야 한다, 설렁탕은 보통 먹는 사람이 간을 맞추어 먹는다. 이때 소금을 많이 넣어 간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 심장병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설렁탕 국물에는 지방이 많이 녹아 있어 조리할 때 간을 해도 짠맛이 감춰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고춧가루, 후춧가루, 파 등을 먼저 넣어 먹어 보고 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하는 게 좋다.

소금 대신 깍두기나 김치로 간을 해도 괜찮다. 설렁탕과 깍두기는 궁합도 좋다. 깍두기는 당질과 지질의 함량이 낮은 저열량 식품으로 섬유질이 많다. 또한, 발효를 거쳐 채소 가운데 칼슘 흡수율이 매우 높고 맛 또한 특별해 설렁탕 등 동물성 식품과 잘 어울린다.

설렁탕 국물이 싱거워도 많이 먹으면 결국 나트륨 섭취는 증가하게 된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국물은 될 수 있으면 적게 먹고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식습관도 고치는 게 좋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특히 설렁탕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설렁탕은 고기와 뼈를 고아 만든 음식이어서 지방의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조리법에 따라 1200kcal를 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