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매력적인 악기이다.
반도랜 AL3 마우스피스가 조금 답답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했다가 나이로 후배인 클래식 전공자에게 "그건 정통 클래식 색소폰 소리를 몰라서 그러지요."라는 충격적인 소리를 스승님 앞에서 들었다.
철 없이 지껄이던 내 모습을 기억하며 지난 시절을 반성했다.
색소폰 연주자들은 자신의 선택과 소리가 곧 진리로 여긴다. 특히 클래식 색소폰을 공부한 사람들은 배타적인 경우가 많다.
요즘 들어서 느끼는 것은 색소폰 소리에 '정답'은 없다는 생각이다.
음색으로만 본다면 '사파토스'라는 팀의 색소폰 연주자는 배우기는 했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중독성 있는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클래식 색소폰 주자의 인위적인 표정에서 나오는 극히 안정감 있는 음색이 가끔은 역겹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그들의 옥타브 조절법이 정말 매력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것을 가르쳐야 했다.
색소폰을 알아가면서 느끼는 점이 있다면 '서로 다른 매력'이다.
기본적인 발성과 음정에 관한 이해를 배우고 다음은 그 사람이다. 인성이 틀려먹었다는 평판을 들으면서 자신의 주법과 선택만을 이야기한다면 그 사람에게는 '소리'를 기대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색소폰 소리가 싫어서 공부를 했고, 그 공부한 소리가 싫어서 이제는 그냥 색소폰을 통해서 내 이야기를 하는 연주를 하고 싶다.
진심을 담은 연주가 색소폰의 진정한 소리이고 장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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