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5.10 22:26 | 수정 2020.05.10 22:27
서울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0일 오전 2시쯤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 경비원 최모(59)씨가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고 밝혔다.
최씨는 앞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아파트의 주민 A(49)씨가 자신을 계속해 폭행하고 괴롭혔다는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이 전한 고소장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A씨는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최씨가 이중 주차된 자신의 차량을 미는 모습을 발견하고 “뭐 하는 거냐”며 최씨 뒤통수를 때렸다.
이후 A씨는 최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게 고소장 내용이다. 최씨 유족은 “A씨가 (최씨) 근무 날마다 찾아와 ‘경비원을 그만두지 않으면 야산에 묻어버리겠다’고 협박했다”며 “최씨가 울면서 ‘더 이상 못 살겠다’고 가족들에게 전화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했다. 최씨 유족들은 지난달 27일 A씨가 최씨를 경비실 인근 화장실로 끌고 가 폭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최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3주의 피해를 입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최씨는 지난달 28일 A씨를 서울 강북경찰서에 폭행 혐의로 고소했지만 A씨는 ‘당장 사표 쓰라’는 폭언을 계속했다고 유족들은 주장했다. 최씨는 사망 두 시간 전 가족에게 전 화해 “불안해서 못 견디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유서에는 ‘그동안 도와준 주민들께 감사하고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경찰은 지난달 21일과 27일 A씨가 최씨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아파트 CCTV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라며 “폭행·폭언과 사망 간의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앞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아파트의 주민 A(49)씨가 자신을 계속해 폭행하고 괴롭혔다는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이 전한 고소장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A씨는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최씨가 이중 주차된 자신의 차량을 미는 모습을 발견하고 “뭐 하는 거냐”며 최씨 뒤통수를 때렸다.
이후 A씨는 최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게 고소장 내용이다. 최씨 유족은 “A씨가 (최씨) 근무 날마다 찾아와 ‘경비원을 그만두지 않으면 야산에 묻어버리겠다’고 협박했다”며 “최씨가 울면서 ‘더 이상 못 살겠다’고 가족들에게 전화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했다. 최씨 유족들은 지난달 27일 A씨가 최씨를 경비실 인근 화장실로 끌고 가 폭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최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3주의 피해를 입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최씨는 지난달 28일 A씨를 서울 강북경찰서에 폭행 혐의로 고소했지만 A씨는 ‘당장 사표 쓰라’는 폭언을 계속했다고 유족들은 주장했다. 최씨는 사망 두 시간 전 가족에게 전
경찰은 지난달 21일과 27일 A씨가 최씨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아파트 CCTV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라며 “폭행·폭언과 사망 간의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