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내쫓지 않았나” 7년전 호통친 秋 영상 보니...
입력 2020.11.26 09:28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6일 “이 정권(문재인 정부) 사람들은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별종인 것 같다”고 했다.
2013년 대정부질문에서 정홍원 전 총리에게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관련하여 호통치는 추미애 장관 (당시 민주당 의원)/TV 조선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2013년 대정부 질문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던 추 장관이 정홍원 전 국무총리에게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퇴에 대해 질의하며 “열심히 하고 있던 검찰총장을 내쫓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는 보도 영상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24일 오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강퇴를 위한 징계 청구 및 직무정지를 명령했다. /TV조선
당시 추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가 나오겠느냐”며 “이 자리에서 총리가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온갖 애를 쓰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를 두고 “내가 나에게 보내는 편지”라며 “과거의 추미애가 현재의 추미애에게. 뇌 구조 자체가 너무 다르지 않느냐”라고 썼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4일 윤 총장에 대해 직무 정지 및 징계 청구를 명령했다. 윤 총장은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인터넷 전자소송 접수를 통해 서울행정법원에 직무정지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진 전 교수는 이에 대해 “이건 추미애와 윤석열 개인의 갈등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상이한 두 관념의 충돌”이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페이스북에 2013년 대정부 질문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던 추 장관이 정홍원 전 국무총리에게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퇴에 대해 질의하며 “열심히 하고 있던 검찰총장을 내쫓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는 보도 영상을 공유했다./ Jungkwon Chin 페이스북
그는 “쌍팔(88)년도 운동권의 낡은 민중민주주의 습속이 권력 분립과 적법절차를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스템과 충돌하는 현상”이라며 “이 가공할 시대착오…. 운동권이 이제 사회발전의 질곡이 된 것이다. 단 3년 반 만에 ‘압축부패’를 했다고 할까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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