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정 올팝100해설

17. Hey Jude - Beatles

Marine Kim 2021. 1. 16. 15:37

최다 판매 싱글 중 하나인 이 곡이 부모님의 결별을 겪은 어린 줄리안 레논을 위안하려는 생각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말이다. “전 신시아 레논을 보러 막 운전해 나가던 참이었죠.” 폴 매카트니가 당시 이렇게 밝혔다. “그녀와 존이 이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어요. 전 줄리안과 꽤 가까운 사이였죠.

 

전 막연하게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제 차로 운전해 나가고 있었죠. ‘Hey Jules, don’t make it bad(저기 줄스야, 안 좋게 만들지 마)···’라고요. 전 그리고 주드라는 이름이 더 낫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이름이 제게는 좀 더 컨트리 웨스턴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어요.”

 

곡의 마무리 작업은 존과 함께 심사숙고하여 끝냈다. 레논은 매카트니에게 어처구니없어 보이는 가사(“The movement you need is on your shoulder(네가 필요한 동작은 바로 네 어깨 위에 있어)”)를 그대로 두라고 고집을 부렸다. 비틀즈는 19687월 말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이 곡의 리허설을 시작했다. 당시는, 훗날 ‘The White Album’이라 알려질 그들의 작품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였다.

 

그들은 731일 트라이던트 스튜디오로 옮겨 가, 그곳의 8트랙 녹음 시설을 활용하는 한편 36명 구성의 오케스트라를 참여시킨다(들리는 바에 따르면, 매카트니는 단원들에게 박수 부분과 연장 코다 부분에서 함께 박수 치고 따라 부를 것을 재촉했다 한다). 작업 중 매카트니는 매우 특정한 편곡을 마음에 그리고 있었고, 세세히 그가 통제하고 지시하려 들자 스튜디오 내에서 충돌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조지 해리슨과 심한 마찰이 생겼고, 해리슨은 그의 아이디어가 비난을 받자 토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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