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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전세계 6대 뿐인 '48억원 스포츠카' 음주운전 사고로 완파…운전자 신원 놓고 시끌

Marine Kim 2015. 12. 2. 18:24

中서 전세계 6대 뿐인 '48억원 스포츠카' 음주운전 사고로 완파…운전자 신원 놓고 시끌

입력 : 2015.12.02 18:03 | 수정 : 2015.12.02 18:04

사고 차량의 모습./SNS 캡처
중국에서 40억원대의 최고급 스포츠카를 몰던 20대 남성이 음주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중국 교통사고 역사상 ‘가장 비싼 수리 비용’을 낼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중국 충칭시 유베이 지구의 한 교차로 인근. 웅장한 배기음을 내던 스포츠카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250도 회전하면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차량 앞부분이 완파됐고, 차량 옆문 등이 찌그려졌다. 운전자를 포함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음주 운전 사고인 줄로 여겼던 경찰은 피해 차량을 조사하다가 깜짝 놀랐다.

사고가 난 차량의 정체는 전 세계를 통틀어 단 6대뿐인 ‘2016 코닉세그 아제라 RS’였다고 중국 인민일보는 전했다. 말 그대로 수퍼카인 이 차의 가격은 무려 2650만 위안(약 48억원)이다.

인민일보는 차량에 허가되지 않은 번호판이 부착된 것으로 보아 보험 적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차는 중국에서 수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본사 수리점이 있는 스웨덴까지 보내질 예정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 중국에서는 젊은 나이에 수십억원 대의 스포츠카를 모는 이 남성의 정체를 놓고 말들이 많다. 한때 인터넷상에선 중국의 한 대기업 재벌 2세라는 설이 나왔지만 해당 회사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운전자는 ‘류’(Liu)라는 이름의 26세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사고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전 세계 스포츠카 판매량 4위인 중국에서는 최근 고급 스포츠카 교통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4월 수도 베이징에서는 220만 달러(약 25억원) 페라리가 빗속에 미끄러져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