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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쇼크 이낙연 “경선 결과 아프다... 네거티브 안할 것”김동하 기자

Marine Kim 2021. 9. 7. 14:19

충청 쇼크 이낙연 “경선 결과 아프다... 네거티브 안할 것”

김동하 기자

입력 2021.09.07 11:10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에서 열린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7일 “네거티브 선거로 오해받을 만한 일은 저도, 캠프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충청권 경선에서 경쟁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패배 후 ‘숙고의 시간’을 가졌던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충청권의 투표 결과는 저에게 아픈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저의 부족함은 채우고 잘못은 바로잡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부터 저의 정책적 고민을 양극화 해소에 집중하겠다”며 향후 선거운동 방향을 밝혔다. 그는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쓰겠다. 진보적 정책이든 보수적 정책이든 활용하겠다. 경쟁 후보들의 정책도 과감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또 “다른 정책과 메시지도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다만 “충청권 권리당원의 절반 이상이 당의 대통령후보를 뽑는 가장 영광스러운 권리를 포기했다는 것은 마음에 걸린다”며 “당 지도부도 깊게 고뇌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또 “지금 상태로는 정권 재창출을 낙관하기 어렵다”며 “우선 후보들과 당 지도부의 결단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충청권 패배 후 전날 대부분의 일정을 취소하면서 캠프 관계자들과 향후 전략을 모색했다. 이 전 대표와 캠프에선 그동안 이 지사의 ‘무료 변론’ 의혹 등 검증 공세에 총력을 기울여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