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조원진, "박근혜 대통령 회한의 눈물 흘리며 사표 수리…대통령을 위해 기도해달라"

친박 조원진, "박근혜 대통령 회한의 눈물 흘리며 사표 수리…대통령을 위해 기도해달라"

• 양지혜 기자

• 입력 : 2016.11.01 14:19

친박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대한민국과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친박'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대한민국과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1일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박 대통령은 대국민사과 이후 상임고문단 및 사회원로 분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 최고위원은 "이후 우병우·안종범 전 수석 등 청와대 비서진들과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등 3명 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하는 등 많은 국민의 실망과 분노에 대해 진정어린 첫걸음을 했다"면서 "이제 겨우 시작인 것"이라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후속조치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국민께 드리는 올바른 사과와 반성은 처음도 진정성, 끝도 진정성"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철저한 변화와 쇄신, 국기문란에 합당한 처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 퇴진 요구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며 "이제 겨우 (쇄신의) 시작"이라고만 했다.

반면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거부한 야권에 대해서는 "진정 대통령을 탄핵하고 하야시키려고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야당은 특검을 하자고 해서 받으니 바로 거부하고, 거국중립내각을 하자고 해서 받으니 또 거부한다"며 "도대체 야당은 뭘 원하는 것이냐.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든 내년 대선에서 정권만 잡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거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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