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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 생전, 박 대통령에 '최태민 주의하라' 경고했다"

Marine Kim 2016. 11. 1. 15:39

육영수 여사 생전, 박 대통령에 '최태민 주의하라' 경고했다"

  • 입력 : 2016.11.01 15:32 | 수정 : 2016.11.01 15:37

생전 육영수 여사가 박근혜 당시 영애에게 “최태민씨를 조심하라”고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금까지는 육 여사가 숨진 다음 해인 1975년쯤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어머니를 꿈에서 봤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박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의 남편 신동욱씨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내가) 틀림없이 등장은 어머니 서거 이후가 아니라 어머니 살아 생전에 최태민씨가 등장했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전했다.

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신씨는 “그 당시 박근혜 영애의 비공식 행사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행사장에 최태민씨가 등장했다고 한다"면서 "(박근혜 영애의) 약간의 동선이 틀어지는 행동을 하게 되면 당연히 경호나 또 사정기관에 의해서 포착될 수밖에 없는데 그게 한두 번이 겹쳐지면 반드시 신원조회를 했을 걸로 보고 박정희 대통령께는 보고할 사항이 아니었고 육영수 영부인께 그게 아마 보고가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씨는 보고를 받은 육영수 여사의 반응에 대해 "이런 사람들은 굉장히 조심해야 되고 주의해야 된다라고 아마 그 당시 영애에게 주의를 주면서 주변을 환기시켰다고 하는 걸 (박근령씨가) 기억하더라"고 밝혔다.

신씨는 박 대통령이 최씨 일가에게 의존하게 된 시점은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라고 밝혔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경남기업의 신기수 회장의 도움을 받고,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서 성북동으로 이사갔다. 그게 81년도다. 그런데 그 당시 우리 아내가 박근혜 퍼스트레이디의 운전기사, 집사, 코디네이터, 비서, 1인 4역을 했다는 겁니다. 그러는 와중에 그때쯤 다시 최태민씨와 최순실이가 다시 등장을 한 것 같다고 아내가 또렷이 기억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 아내가 통상그룹으로 시집을 간 뒤 (비서역할을) 최태민, 최순실씨가 했고 (아내가) 이혼을 하고 미국으로 떠날 때 생활비가 꼬박꼬박 들어왔다. 언니로부터 돈이 들어왔지만 송금한 사람은 달랐다. 왜냐하면 언니는 은행 업무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볼 수가 없다. 최태민, 최순실 일가 중에 한 사람이라고 우리 아내는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씨는 "(박근령씨가) 미국 생활을 했는데 1년이 경과되고 난 이후에는 생활비가 들쑥날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자를 연장하러 다시 들어오는데 어느 날 최태민 친척이 반포동에 한신아파트를 계약하러 가자고 해서 따라가서 계약을 했다"며 "아내는 최태민씨가 여기를 사준 건지, 우리 언니가 사준 건지 아직도 미스터리하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다.

신씨는 "전두환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은 70년대 말 정도로 계산을 하면 강남의 아파트 한 채 가격이 200만원이었고 아파트가 300채 가격"이라면서 "그 아파트를 우리 아내는 어찌됐든 한 채를 받았고 박지만 회장도 그 당시 아파트 한 채가 있었다. 298채 아파트는 어디로 가 있죠? 그게 최태민 일가가 부를 축적한 시드머니로 갔을 확률이 높다고 우리는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최태민 일가가 축적한 부를 그것을 낱낱이 조사해서 그 돈의 출처가 밝혀지지 않는 돈은 국고환수를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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