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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수석 "박 대통령 세월호 참사 보고받고 구조 지시…대통령 책임 다해"

Marine Kim 2017. 2. 1. 16:37

김규현 수석 "박 대통령 세월호 참사 보고받고 구조 지시…대통령 책임 다해"

  • 뉴시스
  • 입력 : 2017.02.01 13:54

"세월호 참사, 상업성에 매몰된 선사와 해경 등 잘못 복합 작용"
김규현 "외국에서도 대형 재난사고…대통령에게 책임 안 물어"

헌재 '8인 체제' 첫 변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나선 김규현(64)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구조를 위한 지시를 내렸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세월호 선사와 상황보고를 제대로 하지 못한 해경 등의 잘못으로 인해 화를 키웠고, 박 대통령 책임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헌재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수석은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세월호 사고 관련해) 최초 보고 시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이 보고한 뒤 오전 10시15분께 전화로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구조하라고 지시하고 이어 7분 후 철저히 수색해서 전원 구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수석은 "(지시에 따라) 김 실장이 현장상황 통솔자인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했는데 통화가 안 됐다"며 "당시 현장 이동 중인 해경청장에게 (지시를) 반드시 전달하라고 했고 이후 오전 11시30분께 대통령이 해경청장에 직접 전화해서 지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답했다. 김 수석은 애초 전원 구조라는 보고 내용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한 이후 박 대통령의 질책이 있었다고도 했다.

그는 "김장수 실장이 통화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냐며 (대통령이) 엄청 질책했다"며 "다시 제대로 하라고 그 뒤에 또 전화해 야단치고 다시 또 전화해서 질책하며 어떻게 된 것인지 확인하라는 말씀을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사고를 되돌아보면 참사 원인은 선박회사가 기본 안전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고 상업성에 매몰돼 대형사고가 났다"며 "이것을 지도 감독해야 하는 지도기관의 잘못도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배가 기우는 참사가 일어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저희가 제일 아쉽고 통탄스러운 것은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 신고를 받은 게 9시 조금 넘은 것으로 아는데 해경이 (사고 현장에) 갔을 때 배가 기울어서 (구조가) 어려웠다고 본다"며 "당시 VTS가 신고를 받고 어떤 상황인지 선장과 교신하면서 지휘를 통해 퇴선을 시키는 등 지시를 내렸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과학적으로 보면 오전 9시 30분까지가 골든타임이었는데 세월호 선장이 선원들에게 위로 올라오라고 한 게 9시15분께"라며 "그 당시가 골든타임인데 당시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고 올라오라고 말했으면 됐는데 승객들에게는 아무 말 없이 자기들만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선장도 자기 책임을 방기했지만, 퇴선권한은 선장에게 있기 때문에 사고 대응을 같이했다면 대형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진도VTS와 제주VTS에서 초기 대응이 잘 안 됐고 평소 기본 수칙대로 훈련이 안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미국의 9·11사태와 2005년 7월 영국 런던 지하철 테러와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 등 외국의 대형 사고 사례를 거론하며 대통령 책임으로 지울 수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김 수석은 "모든 나라에서 대형 재난사고나 테러 등은 모두 현장과 시스템에 따른 것이지 국가원수에게 책임 물은 적이 없다"며 "그런 식으로 논리를 확장하면 모든 사고 책임은 대통령한테 있는 것이지만, 성수대교 사고로 대통령이 탄핵당하지는 않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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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래성(nsk****)
2017.02.0116:36:17신고 | 삭제
일국의 대통령으로 있는 사람을 자국의 국민 생명권을 보호하지않았다는 엄마 엄한 죄명을 씨워 탄핵소취을 취한 자들이 정상이 안이다. 이는 박근혜씨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500만 여명의 국민 유권자를 욕보이는 것이다. 김수석의 증언은 옳다. 시도 때도 없이 아무때나 여행하다 사고 난것을 왜 대통령에 뒤집어 쒸우나?
유창석(suri****)
2017.02.0116:35:26신고 | 삭제
노란 리본 몇 년째 달고다니는 건, 어느 집구석 상례(喪禮)인지 모르겠다.
이상구(sk0024****)
2017.02.0116:35:09신고 | 삭제
진즉 그렇게 당당하게 대응했어야지. 왜 그렇게 쭈볏쭈볏했나 답답
박영준(h****)
2017.02.0116:33:46신고 | 삭제
박근혜는 아예 일을 안 했잖아. 안보실장이 대통령 위치도 몰랐으니 말 다했지.
최태진(ch****)
2017.02.0116:33:24신고 | 삭제
세월호 사건 당시에 미국의 리처드 구조함이 구조하려고 오려고 했는데 역시 차단 당했습니다. 어디에서 차단했을까요? 해경은 손놓고 있으면서 민간어선의 구조활동도 차단하고 승객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낸 사람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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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01/201702010156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