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오늘 율법 교사의 질문에서 우리는 인간의 나약함과 두려움을 봅니다. 자신의 삶 안에서 늘 마주치는 불확실성과,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 될 인간의 한계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인간은 이 두려움을 이겨 내려고 하느님을 .. 대침묵 2016.07.07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면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면,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고 어떤 위험에서도 피할 수 있는 확실한 피난처를 얻게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신앙 안에서 개인의 마음의 평화만을 구하거나 세상의 갈등을 회피하려고만 하.. 대침묵 2016.07.07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듯한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듯한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부모가 자식을 군대에 보내는 마음일까요? 아니면, 외국어도 한마디 하지 못하면서 유학이나 이민을 떠나는 사람을 보내는 마음일까요? 앞으로 맞닥뜨려야 할 환경이 거대한 장벽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 대침묵 2016.07.07
우리는 자신이 받은 것을 너무나도 당연시하거나, 우리는 자신이 받은 것을 너무나도 당연시하거나, 또는 오히려 자신의 공으로 돌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태어나서 성장할 때까지 부모님과 가족들, 그리고 이웃들로부터 공짜로 받은 것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신앙 안에서도 우리가 이만큼 하느님의 신비를 깨닫고.. 대침묵 2016.07.07
너희는 마음속으로 형제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너희는 마음속으로 형제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동족의 잘못을 서슴없이 꾸짖어야 한다.”(레위 19,17)는 말씀에 따라, 형제적 충고는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레위 19,18 참조)이며, 죄 지은 형제를 타이르라는 오늘 복음 말씀도 이 구절과 연결됩니다. 잘못을 일깨워 주어야 하.. 대침묵 2015.08.12
빛과 어둠, 삶과 죽음, 진리와 거짓, 세상과 그리스도 사이에서 하나를 택하라고 끊임없이 요구하는데 어떤 곳에 복음을 전하러 간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하느님의 뜻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오늘 독서를 묵상하면서 깨닫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방인들의 사도로 뽑아 세우신 바오로가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과, 또 비티니아로 가는 것을 왜 성령께서 막으셨을.. 대침묵 2015.05.09
나는 착한 목자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그 약속이 성취되었다는 선언입니다 요한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나는 문이다.”, “나는 길이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는 형식으로 “나는 ……이다.”라는 표현이 여러 차례 나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는 “나는 목자다.”가 아니라 “나는 착한 목자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나쁜 목.. 대침묵 2015.04.26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이 구절에서 사용된 ‘이끌다’라는 단어는 멀리서 인도한다는 정도의 의미가 아니라 붙잡아 끌어당긴다는 뜻입니다. 그물로 물고기를 끌어 올리거나 사람을 붙잡아 강제로 끌고 가는 것 등을 가리킵니다. 그.. 대침묵 2015.04.23
회개, 화해, 속죄’는 주로 사순 시기에 어울리는 듯한 단어이지만 오늘의 묵상 ‘회개, 화해, 속죄’는 주로 사순 시기에 어울리는 듯한 단어이지만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모두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자의 영광스러운 죽음”이라는 본기도의 내용에서 부활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의 죄와 이 세상의 악에 .. 대침묵 201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