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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의 원인, 일교차 큰 요즘 주의해야

Marine Kim 2015. 4. 23. 16:30
  • 입력 : 2014.09.26 10:03

	남자가 머리를 감싸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DB

한 포털사이트에 뇌졸중의 원인과 관련한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뇌졸중은 뇌혈관 장애로 발생하는 질환의 총칭으로, 갑자기 뇌혈관 순환에 장애가 발생해 의식이 없어지고 신체가 마비되는 뇌혈관 질환을 의미한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빠른 변화에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이완해 뇌졸중 발생 확률이 더욱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은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이 있다.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은 심장과 그 주변에서 발생한 혈전이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는 '뇌색전증'에 의해 발생한다. 혈액순환 장애 정도에 따라 완전 허혈과 부분 허혈로 분류되는데, 완전 허혈 시에는 뇌 국소 부위 혈액순환이 완전 차단돼 뇌 일부분이 죽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뇌경색'이라 하며, 이 경우 그 부위는 기능을 되살릴 수 없으며, 영구 장애가 남게 된다. 부분 허혈의 경우에는 즉시 뇌 혈류를 복원시켜주면 뇌세포의 사망을 막을 수 있고,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뇌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졸중을 출혈성 뇌졸중이라 한다. 정상적인 뇌혈관 벽은 1500mmHg의 높은 혈압에도 견딜 수 있으나, 혈관이 약해진 부위는 200mmHg의 혈압에도 쉽게 파열돼 뇌출혈이 생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고혈압성 뇌출혈이 많은데, 이는 고혈압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한 경우에 발생한다. 또, 피로 누적, 심한 스트레스 상황 등에도 약해진 뇌혈관 일부가 높은 혈압으로 파열돼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 이외에도 뇌출혈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뇌동맥류'이다. 선천적으로 뇌혈관 일부가 약해 그 부분이 꽈리 모양으로 불거져 나와 있는 것을 뇌동맥류라 한다. 이 부위가 혈관 벽이 매우 얇아 파열 위험이 큰 것이다. 뇌동맥류 파열은 인구 만 명당 매년 1명 정도 발생하며, 치사율이 높아 전체 뇌동맥류 파열환자 중 50% 이상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현장에서 혹은 병원 후송 중 사망한다.

뇌졸중은 원인과 관계없이 갑작스러운 신경기능 장애로 나타난다. 갑작스러운 두통이나 구토, 반신 마비나 신체 일부의 마비, 신체 일부의 감각마비와 소실, 언어장애(실어증, 발음장애), 안면신경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졸중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지만 뇌혈관 이상은 혈관에 병이 진행되며 혈관이 견디지 못할 정도가 되면 터지거나 막혀 발생하게 된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혈압과 혈당을 체크해야 한다. 또, 뇌졸중은 재발 비율이 높으므로 항응고제나 항혈소판 제제 등 예방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의 치료도 꾸준히 받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뇌졸중 재발을 막을 수 있다.

/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