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짓뭉개버리겠다"… 김정은, 靑 겨냥 포사격 훈련 지휘
입력 : 2016.03.26 03:00
원산서 장사정포 100여문 동원
북한이 지난 24일 강원도 원산에서 장사정포 100여 문을 동원해 청와대와 정부 서울청사 등 서울 시내 정부 주요 시설을 목표물로 한 대규모 포 사격 훈련을 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이 훈련을 지휘하며 "악의 소굴인 서울시 안의 반동 통치 기관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며 진군해 조국 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전체 6개면 중 4개면에 걸쳐 이 소식을 전하며 훈련 사진 41장을 실었다. 1면은 김정은이 벤츠를 타고 포병 부대들을 사열하는 사진, 2~4면은 해안을 따라 2열 횡대로 배치된 장사정포가 불을 뿜는 사진 등으로 채웠다.
![해안가에 배치된 북한 장사정포 수십 문이 일제히 불을 뿜는 모습.](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603/26/2016032600143_0.jpg)
북한은 이번 훈련의 이름부터 '청와대와 서울시 안의 반동 통치 기관들을 격멸·소탕하기 위한 장거리 포병대 집중 화력 타격 연습'으로 정했다. 통신은 이번 포격 훈련을 "사상 최대 규모"라며 "주체포를 비롯한 백수십 문에 달하는 각종 구경의 장거리포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주체포는 포신을 늘린 170㎜ 자주포다.
김정은은 훈련을 지켜보며 "가슴이 후련하게 정말 잘 쏜다"며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번 훈련의 목적에 대해 " 혁명 최고 수뇌부(김정은) 집무실을 노리고 타격 훈련을 감행한 박근혜 패당의 본거지인 서울시를 불바다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우리 공군이 실시한 '북한 핵심 시설 정밀 타격 훈련'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란 의미다. 그러나 군 소식통은 "실전에서 장사정포를 이번처럼 밀집 배치했다면 한·미의 항공 전력에 대부분 파괴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훈련을 지켜보며 "가슴이 후련하게 정말 잘 쏜다"며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번 훈련의 목적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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