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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후를 위한 조건, 사회적 관계를 좋게 하는 5가지

Marine Kim 2016. 9. 24. 12:33

행복한 노후를 위한 조건, 사회적 관계를 좋게 하는 5가지

  • 김민정 헬스조선 기자
  • 입력 : 2016.09.22 09:20

행복한 은퇴 설계 ⑪

행복한 노후를 위해 부부·자녀·친구 관계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마지막은 사회적 관계에 신경 쓸 차례다. 노후의 든든한 자산이 될 사회적 관계를 좋게 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사회적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면 세상에 나 혼자 있는 것 같은 외로움이 든다. 그 정도가 심하면 자칫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조심한다. (사진=셔터스톡)
사회적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면 세상에 나 혼자 있는 것 같은 외로움이 든다. 그 정도가 심하면 자칫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조심한다. (사진=셔터스톡)

1. 원만한 사회적 관계는 '자산'임을 기억하라
굳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은퇴 후 삶에서 사회적 관계는 무척 중요하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은 인간의 중요한 욕구 중 하나이며, 나이 들어서도 좋은 사람들과 꾸준하게 교류하면 삶이 더욱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한국가정경영연구소 강학중 소장은 "은퇴 후 사회적 관계를 잘 맺은 사람은 삶이 활기차고 정서적으로 안정돼 있으며, 취미 생활이나 여가 활동을 하는 데 도움된다"며 "이런 이유로 혹자는 원만한 사회적 관계를 '사회적 자산'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자의든 타의든 간에 사회적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면 세상에 나 혼자 있는 것 같은 외로움이 든다. 그 정도가 심하면 자칫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조심한다.

2. 적극적으로 새로운 것을 찾아나서라
반평생 회사밖에 모르던 은퇴자가 사회적 관계를 잘 맺으려면 우선 살고 있는 지역 사회를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은퇴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구청이나 동사무소, 복지관, 도서관이 많다. 잘 찾으면 월 1만~3만원으로 기대 이상의 알찬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강학중 소장은 "은퇴 후 새롭게 무엇인가를 배우면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며 "특히 온라인 기반 커뮤니티는 나이를 초월한 사회적 관계가 가능하므로 젊은 사람과 교류하기를 원하는 이에게 제격이다"라고 말했다.

종교는 갖고 있지만 그동안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던 사람은 종교 시설을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교회나 성당, 절 등을 찾아 신앙 생활을 하면 그 안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교류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금방 친해지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3. 두려움 때문에 공동체에 들어가지는 마라
은퇴자들이 범하기 쉬운 잘못 중 하나는 외톨이가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자신과 잘 맞지 않는 공동체에 들어가는 것이다. 공동체에 들어갈 때는 자신의 정체성과 일치하고,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인지 세심하게 살핀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체면 따위에 신경 쓰는 대신 자신에게 만족감을 주는지를 따지는 편이 실속 있다.

4. 남들이 싫어하는 사람은 되지 마라
은퇴 후 사회적 관계를 잘 맺으려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전문가들은 남들이 싫어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사람들 대부분이 싫어하는 사람의 행동을 눈여겨보고 그 반대로 하면 사회적 관계 맺기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잘난 체를 심하게 하거나 남을 무시하는 사람, 잔머리를 굴리거나 얌체 짓을 일삼는 사람, 너무 의존적이거나 남에게 부담 주는 사람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강학중 소장은 "원만한 사회적 관계를 위해서는 나이나 왕년의 직업·지위 상관없이 먼저 다가가 손 내밀고, 작은 돈이라도 좀더 베푸는 것이 좋다"며 "사람들과 오래 교류하다 보면 기분 나쁘거나 서운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일을 곱씹지 말고 바로 기억에서 지우는 연습을 하면 사회적 관계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5. 은퇴 후 사회적 관계, 40대부터 준비하라
아직도 은퇴 후가 먼 훗날 이야기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행복한 은퇴 설계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은퇴 설계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시작하라고 강조한다. 은퇴 후 사회적 관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 강학중 소장은 "사회적 관계의 기본 바탕은 인간관계라 할 수 있는데, 인간관계는 벼락치기가 안 된다"며 "젊을 때부터 남에게 먼저 연락하고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잘 지키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조건부로 베풀지 않는 등 행동을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