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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차 전파

Marine Kim 2015. 4. 23. 19:08

서양의 차 전파

유럽에 중국의 차가 알려진 효시는 1559년 베네치아의 저술가인 G.라무시오의 《항해와 여행:Navigationi e Viaggi》에 의해서였다. 1609년부터 세계의 해상제패권이 에스파냐와 포르투갈로부터 네덜란드와 영국으로 넘어가자 두 나라의 동인도회사는 동양의 차를 유럽 각국에 운반하는 한편, 동남아시아에서의 차 재배에도 손을 대었다.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는 1610년에는 일본차를, 37년에는 중국차를 실어갔으며, 스칸디나비아 제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등지에도 전파시켰다. 프랑스에는 48년, 독일에는 35년, 영국에는 30년대 중반에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를 통하여 차가 전파되었다. 그 뒤 영국은 홍차문화의 발상지가 되었고 으뜸가는 차의 소비국이 되었다.

러시아에는 명나라에서 돌아온 여행가인 I.메트로프와 B.얄리셰프에 의하여 중국의 차가 알려졌다. 그 후 중국차는 청나라 태조의 사신에 의하여 1618년 모스크바에 들어갔다. 러시아는 중국과 네르친스크조약(1689)과 캬흐타조약(1727)을 체결하고 낙타로 중국차를 수입하여 1847년 그루지야에서 차 재배에 성공하였다.

미국에는 17세기 중엽 네덜란드 이민이 뉴암스테르담(지금의 뉴욕)에 이주하면서 차가 전파되었다. 1690년경에는 보스턴에서도 차가 판매되었으나 영국은 7년전쟁(1756∼63) 후 아메리카 식민지의 자주적인 움직임에 대하여 탄압적인 법령을 시행하였다. 즉 영국은 영 ·프 간의 식민지전쟁으로 소비된 전쟁비용을 식민지인들로 하여금 분담 보상시키는 시책으로 식민지에 대한 동인도회사의 차 전매권을 인정하는 법령을 시행하였다. 이에 반발한 보스턴 다회(The Boston Tea Party) 회원들은 인디언으로 분장하고 1773년 12월 16일 밤, 정박 중인 3척의 영국상선에 올라가서 차를 바다에 던져버렸다. 이 사건이 미국 독립전쟁의 도화선이 되기도 하였다.

참조항목
보스턴차사건, 홍차

관련이미지

홍차

홍차 동양인들은 차의 빛깔이 붉다고 해서 홍차라고 하고 서양인들은 찻잎이 검다고 블랙티라고 부른다. 출처: photodisc

[네이버 지식백과] 서양의 차 전파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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