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가만있자…페북서 또 내 흉 보네?' SNS서 재치 과시
- 입력 : 2017.01.26 16:05 | 수정 : 2017.01.26 16:24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개설한 SNS 계정에 글과 사진을 올려 젊은 층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24일 반 전 총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엔 ‘가만있자…페북서 또 내 흉 보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반 전 총장이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이다. 컴퓨터 화면엔 페이스북 홈페이지 화면이 보인다.
이 글의 해시태그(검색 키워드)로는 ‘소통의아이콘’‘악플도 품을 줄 아는 쿨가이 반기문’‘SNS 예비 중독자’‘요거 은근 재밌네’ 등을 설정해 놓았다.
최근 본인 친족의 뇌물공여·병역기피 의혹을 비롯해 꽃동네 할머니에게 죽을 떠먹이며 본인이 턱받이를 착용한 해프닝, 티켓 발매기에 지폐 2장을 한꺼번에 넣으려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불거진 ‘서민 코스프레 논란’ 등 각종 부정적 이미지에 대해 대범하게 대처한다는 취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7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을 개설하고 활발하게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다. 25일엔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이 생방송 전 분장을 받고 있는 사진을 ‘전문가의 손길 느끼는 중’‘귀욤스타그램’이란 해시태그와 함께 올렸다.
반 전 총장은 이전에도 종종 재치있는 입담으로 주목 받았었다. 그는 사무총장 내정자 시절 유엔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본인 성(姓)의 영어 발음이 ‘본드’와 비슷한 것에 착안해 “나는 007의 제임스 본드가 아니지만 아침 7시에 출근하고 7주 동안의 인수인계 기간을 거칠 예정”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낸 바 있다.
2013년에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본인을 도청했다는 의혹이 일자, 본인이 엉덩이 춤을 추는 장면이 비밀 요원의
한편 반 전 총장의 이번 ‘페북서 내 흉 보네?’ 글과 사진에 대해서 네티즌들의 반응은 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귀여우시다’‘대선 완주하시라’는 댓글을 달았지만, 다른 네티즌은 ‘쿨한 척, 정당한 비판을 악플로 돌리면서 상처 안 받은 척’‘누가 대신 써주는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26/20170126016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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