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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변명과 궤변으로 일관한 전광훈 목사

[사설] 자기변명과 궤변으로 일관한 전광훈 목사 [중앙일보] 입력 2020.09.03 00:02 | 종합 30면 지면보기 PDF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SNS 공유 및 댓글SNS 클릭 수2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SNS 공유 더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를 받다가 어제 16일 만에 퇴원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의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실망스러웠다. 전대미문의 전염병으로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 국민을 위로하기는커녕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궤변을 어어갔다. 목회자 아닌 선동가 전광훈의 모습을 재확인한 자리였다. 코로나19 치료 후 기자회견 열고 정부 맹공 방역 협조하고, 국민·개신교에 미안해해야 전 목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집중적..

♥Opinion 2020.09.03

추 장관 보좌관이 아들 휴가 연장 요청…이래도 ‘소설’인가

[사설] 추 장관 보좌관이 아들 휴가 연장 요청…이래도 ‘소설’인가 [중앙일보] 입력 2020.09.03 00:04 | 종합 30면 지면보기 PDF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SNS 공유 및 댓글SNS 클릭 수13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SNS 공유 더보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대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이 해당 부대에 전화했다는 군 관계자 증언이 녹음파일로 공개됐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공개한 파일에는 서씨 근무부대 지원 장교가 “추 장관 보좌관이 서씨 휴가 연장을 문의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한 내용이 담겼다. 지원 장교는 이어 “보좌관이 굳이 이걸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휴가 승인권자인 지역부대장도 “지원 장교가 ..

♥Opinion 2020.09.03

2년 지나면 부작용 본격화할 '임대차 3법', 정권 끝나면 그만인가

[사설] 2년 지나면 부작용 본격화할 '임대차 3법', 정권 끝나면 그만인가 조선일보 논란을 빚던 '임대차 3법' 중 2개 법안이 제대로 된 검토·심의도 없이 민주당 단독 표결로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는 2년 전세 계약 종료 후 세입자가 원하면 2년 더 연장할 수 있게 되고, 재계약 때 임대료 상승률도 5% 이내로 제한된다. 전체 가구의 39%가 자기 집 없이 전·월세로 사는 상황에서 2년마다 쫓겨나듯 이사 다니지 않도록 주거 안정을 돕자는 취지다. 세입자가 최소 4년은 한 집에서 살 수 있게 보장해준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법으로 규제한다고 복잡한 전·월세 시장이 정부 뜻대로만 움직이지는 않는다. 이미 이 법 때문에 극심한 전세 대란이 벌어졌다. 집주인들이 법 통과 전에 미리 전셋값을 ..

♥Opinion 2020.07.31

"나라가 네 것이냐"는 질문

[사설] "나라가 네 것이냐"는 질문 조선일보 지난 주말부터 인터넷 공간에 '나라가 니꺼냐(네 것이냐)'는 문구가 등장해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차지했다. 정부의 부동산 세금 폭탄에 반대하는 네티즌의 집단행동이었다. 그러나 '나라가 네 것이냐'는 부동산 문제에 국한된 물음이라고 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의 막무가내식 일방통행 국정 운영을 지켜봐온 많은 국민의 개탄과 원성이 그 말에 담겨 있다고 봐야 한다. 대통령은 정해진 5년 임기 동안 나라를 운영하라는 위임을 받은 것이다. 5년은 짧지도 않지만 결코 길지도 않은 기간이다. 5년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없는 일이 있다. 더구나 이제 문 대통령 임기는 1년 10개월 정도 남았다. 대선에선 60% 가까이가 문 대통령을 찍지 않았고, 지난 총선에..

♥Opinion 2020.07.31

전세자금 대출연장 거부해 내쫓자? 집주인의 계획 가능할까

전세자금 대출연장 거부해 내쫓자? 집주인의 계획 가능할까 이기훈 기자 입력 2020.07.31 14:08 | 수정 2020.07.31 15:47 지난 25일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연합뉴스 “전세계약 갱신 때 전세대출 (만기 연장) 동의를 안 해줘야겠다”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임차인이 요구하면 전세를 1회(2년) 연장할 수 있게 하는 ‘계약 갱신 청구권’, 계약 연장 시 전·월세를 5% 이상 못 올리게 하는 ‘전·월세 상한제’ 등을 담은 임대차 3법이 31일부터 시행된다. 집주인이 주변 시세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전세를 내줘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자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는 전세대출 연장을 거부하는 ‘우회로’로 세입..

♥Opinion 2020.07.31

간신을 몽둥이로 죽이고 관을 깨뜨려 목을 또 베었다"

[박종인의 땅의 歷史] "간신을 몽둥이로 죽이고 관을 깨뜨려 목을 또 베었다" 조선일보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0.07.29 03:13 | 수정 2020.07.29 11:29 [222] 폭군에 대처한 네 가지 자세 ②/끝 - 간신 임사홍과 의로운 내시 김처선 이미지 크게보기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능현리 산 25-5번지 일대는 풍천 임씨 선산이다. 고종 왕비 민씨 생가 부근이다. 성종~연산군 때 관료 임사홍도 여기에 묻혀 있다. 총명하고 정의로웠던 젊은 관료 임사홍은 길고 긴 재야 생활 끝에 폭군 연산군의 혀처럼 행동하는 간신으로 변신했다. 중종반정이 벌어진 1506년 9월 2일 임사홍은 몽둥이로 격살됐다. 그달 26일 반정 세력은 임사홍 관을 부수고 또 한번 그 목을 베어버렸다. 파괴를 면한 묘 앞에 ..

♥Opinion 2020.07.29

시민들은 대통령 이름이 적힌 의자 위로 신발을 던졌다

[현장]시민들은 대통령 이름이 적힌 의자 위로 신발을 던졌다 조유진 기자 입력 2020.07.25 19:34 | 수정 2020.07.25 21:01 부동산 정책 반대 집회 현장 25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열린 '소급적용 남발하는 부동산 규제 정책 반대, 전국민 조세 저항운동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문재인 대통령 글자가 적힌 의자에 신발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25일 오후 7시 10분쯤, 서울 중구 청계천 인근 예금보험공사 앞. 운동화부터 구두까지 온갖 신발 수백 족이 하늘로 던져졌다. “사유재산 보장하라! 임대인도 국민이다!” “땀 흘려서 번 돈이다 국민재산 보호하라!” “국민소득 불로소득, 너희는 땀흘렸냐!” “징벌세금 못 내겠다! 미친 세금 그만 해라!” 구호가 울려 ..

♥Opinion 2020.07.25

6·25 영웅' 영면 하루 만에 '친일파' 뒤통수 친 보훈처

[사설] '6·25 영웅' 영면 하루 만에 '친일파' 뒤통수 친 보훈처 조선일보 국가보훈처가 15일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 '6·25 영웅' 고(故)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홈페이지 정보란에 '친일 반민족 행위자'라는 문구를 16일 명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충원 안장자 정보는 이름만 입력하면 누구나 검색할 수 있다. 정부가 백 장군을 '친일파'로 공개 낙인찍은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 장군을 끝내 조문하지 않았다. 12만 6·25 전우가 묻힌 서울 현충원에 모셔야 한다는 각계 요구를 무시했다. 대전에 안장하고는 하루 만에 '친일파'라고 무덤에 침을 뱉은 것이다. 현 정권은 자신들이 만든 '친일파'를 현충원에서 뽑아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최근 '파묘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보훈처는 이미 현충원 안장 장..

♥Opinion 2020.07.19

朴 관련 기각될 영장 신청해 수사하는 척 쇼한 경찰

朴 관련 기각될 영장 신청해 수사하는 척 쇼한 경찰 조선일보 4 | 수정 2020.07.18 14:29 [사설] 박원순 시장이 사용했던 휴대폰 3대의 통화 내역을 확인하겠다며 경찰이 신청한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그런데 이 영장은 '박 시장 변사(變死)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신청한 것이라고 한다. 박 시장 사망 원인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더구나 경찰은 박 시장이 사망 당시 지니고 있던 휴대폰 통화 내역은 이미 확보했다. 그런데 무슨 변사 경위를 파악한다고 영장을 신청하나. 법원은 "영장에 타살 등 범죄와 관련됐다는 소명이 없다"고 했다. 결국 경찰이 기각될 수밖에 없는 영장을 신청한 것이다. 이 사건 핵심 수사 대상은 박 시장 비서 성추행 혐의 피소 내용이 어떤 경로로 박 시장에게 유출됐느냐는 것..

♥Opinion 2020.07.19

대한민국 수도 시장 집무실에서 '기쁨조' 강요받았다니조선일보

[사설] 대한민국 수도 시장 집무실에서 '기쁨조' 강요받았다니 조선일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전 비서가 4년간 겪은 성폭력 실태를 추가로 공개했다. 피해자 측은 "박 시장이 집무실에서 샤워를 하며 벗어놓은 속옷은 피해자가 직접 집어 처리하고 새 속옷을 가져다주도록 강요받았다"고 했다. '여성 비서가 낮잠을 깨워야 시장이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성 수행비서 대신 피해자가 내실로 들어가 박 시장을 깨워야 했고, 박 시장이 주말 새벽 조깅을 할 때도 '여성 비서가 나와야 기록이 좋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출근하게 했다. 박 시장은 피해자에게 혈압 측정을 시키고 "자기가 재면 내가 혈압이 높게 나온다"는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 피해자 측은 이를 "북한 (김씨 왕조) '기쁨조'와 같은 역할"이라고 했다..

♥Opinion 202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