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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저항 없다”... 끝까지 검찰에 독설 날리고 떠난 추미애이정구 기자

사회 “영원한 저항 없다”... 끝까지 검찰에 독설 날리고 떠난 추미애 이정구 기자 입력 2021.01.27 16:54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장관직을 내려놓으며 “영원한 개혁은 있어도 영원한 저항은 있을 수 없다”며 ‘검찰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이날 추 장관의 이임사를 두고 “자화자찬만 늘어놓은 뒤끝 이임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발표한 이임사에서 전례 없던 6차례 수사지휘권 발동을 가리켜 “사문화됐던 장관의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권한을 행사해 검찰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불가역적인 역사적 선례를 만들어 냈다”고 ..

나라 빼앗긴 고종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나았던 두 가지서민 단국대

나라 빼앗긴 고종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나았던 두 가지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공동저자 입력 2021.01.23 03:00 일러스트=안병현 권위적인 면이 왕과 비슷해서인지, 문재인 대통령은 조선시대 왕에 곧잘 비유된다. 예컨대 취임 1주년이 됐을 때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이라는 사이트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세종대왕을 살펴보면 닮은 점이 참으로 많습니다. 여주 세종대왕릉에 그분을 만나러 갑니다.” 정권의 민낯이 드러난 지금은 친문 사이트조차 이런 얼토당토않은 비유는 하지 않는다. 세종 해프닝은 그가 조선 왕 중 가장 위대한 왕이었기 때문일 뿐, 문 대통령과 비슷해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문 대통령을 정조에 비유한다. 작년..

택시기사 “이용구 폭행영상 본 경찰, 못본 걸로 하겠다고 말해”김은경 기자

택시기사 “이용구 폭행영상 본 경찰, 못본 걸로 하겠다고 말해” 김은경 기자 입력 2021.01.23 19:39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의혹을 처음 수사한 경찰이 핵심 증거인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영상을 못 본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는 택시기사 진술이 나왔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21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23일 TV조선은 택시기사 A씨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을 지난해 11월 당시 서울 서초경찰서 담당 수사관에게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그동안 택시 블랙박스에 폭행 영상이 없었으며, 복원이 안 돼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1일 담당 수사관은 ‘블랙박스 복원 업체로부터 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들..

바이든, 취임사서 통합·민주주의 반복 강조…어떤 내용 담겼나 보니

바이든, 취임사서 통합·민주주의 반복 강조…어떤 내용 담겼나 보니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입력 2021-01-21 20:12수정 2021-01-21 20:15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공유하기닫기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1 년 1월 20일 수요일 워싱턴의 미국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제 59차 대통령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습니다. AP 뉴시스 “1월의 오늘, 나의 모든 영혼은 여기에 놓여 있다. 미국을 하나로 묶는 것,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 국가를 단결시키는 것에.” 20일(현지 시간) 정오 워싱턴 국회의사당에 마련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무대. 취임선서를 마치고 연단에 선 바이든 대통령은 1863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노예해방선언 당시 “나의 모든 영혼을 여기 담는다”라고 했던 ..

바이든 취임날 뜻밖의 시선강탈···SNS 뒤집은 '버니 스타일'[중앙일보]

바이든 취임날 뜻밖의 시선강탈···SNS 뒤집은 '버니 스타일' [중앙일보] 입력 2021.01.21 18:11 수정 2021.01.21 19:13 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기자 서유진 기자 SNS 공유 및 댓글SNS 클릭 수5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SNS 공유 더보기 핀터레스트URL 복사SNS 공유 더보기 닫기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뜻밖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물이 있다. 미 상원의원(민주) 버니 샌더스다. 미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가 20일 46대 미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그가 털장갑을 끼고 다리를 꼬고 앉은 사진 한 장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AFP=연합뉴스] 취임식장에 어울리지 않는 줄무늬 털장갑에 두툼한 점퍼를 입고 다리를 꼬고 앉..

秋는 감쌌는데.. 검찰, 불법출금 알고 출금 새로 신청했다양은경 기자

[단독]秋는 감쌌는데.. 검찰, 불법출금 알고 출금 새로 신청했다 양은경 기자 입력 2021.01.19 17:48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2019년 3월 말 법무부 검찰과거사위 수사권고에 따라 출범한 검찰 ‘김학의 수사단’이 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가 한 긴급출국금지와 별도로 새로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검찰 수뇌부가 기존 출금요청을 취소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연장했다”고 했지만 ‘연장’이 아닌 별도 처분을 한 것이다. 추 장관이 사실확인 없이 위법한 출금조치를 옹호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검사 13명으로 구성된 ‘김학의 수사단’은 그해 4월..

세월호 특수단장 “유족 실망하겠지만, 억지로 사건 만들 수 없다”이민석 기자

세월호 특수단장 “유족 실망하겠지만, 억지로 사건 만들 수 없다” 이민석 기자 입력 2021.01.19 20:52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은 2014년 4월16일 일어난 세월호 참사를 두고 그간 쏟아졌던 의혹들에 대해 대부분 무혐의 처리했다고 19일 밝혔다. 단장인 임관혁 서울고검 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비록 기소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하더라도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조사, 검토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자 했다”고 했다. 임관혁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단장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그동안 수사해온 세월호 관련 사건들의 처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수단은 지금껏 세월호 유가족과 사참위(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등이 제기..

백신 선택권

오피니언 [만물상] 백신 선택권 김민철 논설위원 입력 2021.01.16 03:18 홍콩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 백신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그리고 중국 백신인 시노백이다. 홍콩 정부는 처음엔 중국 백신을 우선 접종하겠다며 “개인이 백신을 선택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자 주민들은 “뭘 믿고 중국 백신을 맞느냐”고 반발하며 접종 거부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달 말 백신 종류를 개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독감 백신은 무료로 맞을 경우 선택권이 없지만 유료로 맞으면 본인이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국내 백신을 맞을지, 사노피·GSK 등 외국 백신을 맞을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백신의 경우 순차적으로 들어오고 접종 우선순위가 있기 때문에 선..

듣지 않는 리더, 말하지 않는 참모

오피니언 [터치! 코리아] 듣지 않는 리더, 말하지 않는 참모 대통령은 남의 말 안 듣고 靑 참모들은 直言하지 않아 尹 징계 무산 사과까지 한 건 귀와 입 닫은 대통령·참모 탓 최경운 기자 입력 2021.01.16 03:00 “대통령이 속은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임대사 신임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가 법원에서 뒤집히자 여권 인사 몇몇이 사석에서 한 말이다. 윤 총장이 이른바 ‘판사 사찰 문건’ 작성을 지시하는 등 감옥에 가야 할 중죄(重罪)를 저질렀다고 참모들이 대통령에게 과장 보고했고, 대통령이 이를 믿었다가 낭패를 본 것 같다는 얘기였다. 이런 말을 하는 여권 인사들도 윤 총장 징계를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했을 때는, ..

집 지키라 했더니 주인 행세’ 바로 이 정권 얘기 아닌가조선일보

오피니언 [사설] ‘집 지키라 했더니 주인 행세’ 바로 이 정권 얘기 아닌가 조선일보 입력 2021.01.16 03:24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탈원전 정책 수립 과정을 감사하는 감사원을 겨냥해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아예 안방을 차지하려 든다”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하라 했더니 주인 행세를 한다”고 했다. 집 주인은 정권인데 왜 감사원이 주인 행세를 하느냐는 것이다. 주인이 탈원전 하겠다는 데 왜 간섭이냐는 것이다. 참으로 오만한 발상이다. 나라의 주인은 정권이 아니라 국민이다. 5년 임기 정권은 국민이 5년 동안 행정부 운영을 맡긴 것에 불과하다. 집으로 치면 5년 전세 사는 것과 같다. 전세 사는 사람은 벽지를 바꾸는 도배 정도는 할 수 있지만 기둥을 뽑고 벽을 허물어선 안 된다. 국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