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기자의 시각 與후보들, 헛짚은 부동산 공약 [기자의 시각] 김은중 기자 입력 2021.07.26 03:00 한 시대를 풍미했던 ‘노오력충(蟲·노력만 강조하는 기성세대를 비꼬는 말)’이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천연기념물’이 됐다고 한다. “부모 도움 없이 반지하부터 시작해 내 힘으로 번듯한 아파트 장만했다”는 서사가 사라진 이유는? 노력으로 메울 수 없을 만큼 폭등한 집값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직장에 들어간들 내집 마련은 언감생심인 시대가 됐다. 2030세대가 “인생은 수저 색깔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게임이 됐다”고 자조하는데, 면전에서 노력 운운할 ‘강심장’들이 있기 어려운 까닭이다. 내년 대선에 도전하는 잠룡들 모두 부동산에 대한 청년들의 분노를 놓고 머릿속이 복잡하다. 부동산 실정(失政)에 ..